프랑스 사회.공산黨 총선 공조 합의 - 고용창출.週35시간 근로 공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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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파리=배명복 특파원]프랑스 좌파정당인 사회당과 공산당이 오는 25일 예정된 총선에서 공동전선을 구축키로 지난달 29일 합의했다.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 당수와 로베르 위 공산당서기장은 이날 회담을 갖고 공동선언을 채택,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조기 총선실시가“전례없는 정치적 책략”이라고 비난하고 유권자들에게 좌파를 선택하라고 촉구했다.

좌파정당들은 이날 합의한 공동선언문에서 고용창출에'절대적인 우선순위'를 부여할 것이라면서 젊은이들을 위해 새로 70만명분의 일자리를 만들고 급여수준은 현재대로 유지하면서 주당 근로시간을 35시간으로 축소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집권당인 공화국연합(RPR)과 연정파트너인 프랑스민주동맹(UDF)은 고용창출을 약속하고 있는 좌파와는 반대로 사회복지 지출삭감을 강조하는 총선공약을 발표,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집권연정이 35%,좌파가 32%의 지지율을 획득,집권연정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부동층이 31%에 달해 아직까지는 총선의 향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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