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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배스낚시 프로시대 개막 - 상금 1천만원 올 6차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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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국내 배스낚시가 프로레포츠로 발돋움했다.

배스는 73년 국내 호수.강에 투입된 외래어종.이 배스를 플라스틱 등으로 된 가짜미끼'루어'로 낚는 것이 배스낚시다.

한국배스경기연맹(KBF)은 올해를 프로 원년으로 삼아 3월 'K-TOP리그'1차전(총상금 1천만원)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6회의 대회를 치른다.KBF는 또 국내대회 우수 프로들을 미국에서 열리는 총상금 수만달러의 세미프로대회에 파견할 예정. 또 5월25일 한강고수부지에서 아마리그 1차전,여름께 프로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청소년캠프도 개최한다.

배스경기는 하루 7시간 배를 타고 호수에 나가 여러 장소에서 낚은 배스중 25㎝ 이상만 대상으로 1인당 5마리까지의 무게를 재 총중량이 많은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조사들은 모터보트로 배스 서식지에 도착한 다음 소리가 작은 '가이드 모터'로 목표에 접근,어군탐지기로 수중상황(수심.어종)을 체크한다.이어 루어의 종류를 선택,줄을 던지고(캐스팅),배스를 유인하며(액션),잡아채는(후킹) 동작을 반복한다.

캐스팅은 낚싯대를 머리위로 당긴 뒤 스트라이크 존(예상서식지)으로 줄을 던지는'오버헤드'등 다섯가지 방법이 있다.액션은 가짜미끼 루어가 살아있는 치어나 지렁이로 보이게 해 배스를 유인하는 동작으로 트위팅.호핑등 다양하다.후킹은 바늘에 걸린 배스를 좌우로 흔들거나 물위로 올려 힘을 빼는 동작이다.

이같은 동작을 반복하면서 보통 하룻동안 수면을 누비는 면적은 3천평방(1천평). 배스는 이제 미국.일본에서는 각각 1천만명.4백만명의 동호인을 가진 인기 레포츠다.67년부터 프로대회가 열린 미국은 보트.낚싯대등 배스 관련 산업이 연간 30억달러(약 2조7천억원)규모.릭 클런등 유명프로는 상금.광고출연.조법상담 등으로 연간 1백만달러대의 수입을 올린다.

미국의 대표적 배스단체인 배스연맹(BASS)이 올해 치르는 프로대회는 17차례.지난달 열린 텍사스 지역 경기의 총상금은 30만달러였다.

일본은 일본배스연맹(JB)이 84년 프로대회를 개최한 이후 1천4백여명의 프로가 활동중이다.임호기 KBF서울지부장은“우리나라도 프로가 연말까지 1백20명에서 2백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현재 5만명인 국내 동호인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한국은 수몰된 나무.수초등 자연장애물이 많은 안동호.운암호등 천혜의 조건으로 외국 배서들의 관심이 점차 늘고 있어 일부 여행사는 외국인을 겨냥한 배스투어를 기획하고 있다.

경기문의 02-540-2224. 〈송명석 기자〉

<사진설명>

한 프로배서가 40㎝ 이상의 대형 배스를 보트위로 들어올리고

있다.배스낚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미끼 루어를 사용하는 환경낚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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