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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음식문화연구회, 전북 향토.전통음식 고유 조리법 수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맛깔스러운 전북 전통음식의 고유 비법을 찾습니다.”

전북음식문화연구회(회장 金伯洙)는 23일 전북 향토.전통음식의 표준화를 위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전통음식의 고유한 조리법을 모으고 있다.

도내 대학 식품관련 학과를 주축으로 펼치는 이번 작업은 그간 전주비빔밥등 전북을 대표하는 음식들에 대한 표준조리법이 확립되지 않아 전북의 맛을 널리 알리고 연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음식문화연구회는 각종 문헌과 고전 속에서 전통 조리법을 찾는 한편 일반인과 이름난 향토음식점등에서 사용하는 조리법도 함께 수집하고 있다. 음식문화연구회는 이러한 조사작업을 거쳐 전통음식별로 3~5개의 조리 표본을 정한 뒤 관능검사를 통해 표준조리법을 채택,'전라북도 향토.전통음식'이란 한권의 책으로 묶어낼 예정이다.

연구회는 올해부터 3년간의 작업을 통해 발간될 조리백서에 전북 전통음식으로 지정된 57가지 음식의 유래와 역사를 비롯해 영양분석등 향토음식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을 방침이다.

연구회는 올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향토성이 도드라지는 ▶비빔밥(전주)▶콩나물국밥(전주)▶한정식(전주)▶산채정식(정읍)▶추어탕(남원)▶백숙(남원)▶애저(진안)▶더덕구이(진안)▶어죽(무주)▶순두부찌개(완주)▶곱창전골(장수)▶

소머리탕(장수)▶생갈비구이(익산)▶쇠고기쟁반(군산)▶풍천장어(고창)등 15가지 음식에 대해 집중연구할 계획이다.

음식문화연구회 주종재(朱鍾才.군산대 식품영양학교수)총무는 “조리표준화 작업은 전북 음식의 전통을 확립하고 널리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군산대 식품영양학과 0654-469-4635,전북대 식품공학과 0652-70-2570. 〈전주=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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