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김기섭씨 증언 요지 - 김경재 의원(國)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김경재 의원(國) -73년 아남산업에 입사한 후 삼성전자관리부장,신라호텔 상무이사를 거쳐 90년 2월 민자당 김영삼(金泳三)대표의 의전보좌역으로 임명됐는데 결정적 이유가 뭔가.“90년 합당하고 나서 내가 金대표를 찾아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다.그래서 그 다음날 사표내고 일하게 됐다.” -87년 자기집을 담보로 1억원을 만들어 김영삼후보에게 대선자금으로 전달한 사실이 있나.“없다.” -金대표가 주요 인사들과 비밀리에 만나는 중계 역할을 했고 정치자금 수수와 같은 보안을 요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인가.“아니다.” -증인이 안기부를 김현철씨의 사조직화했나.“아니다.” -개인휴대통신에도 개입했는가.“사실이 아니다.” -증인은 2월28일 이권과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면 전재산을 주겠으며 살아 있는 한 약속이 유효하다고 했는데 그런가.당신 재산은 얼마인가.“그렇다.재산은 5억8천2백만원이다.” -김현철씨가 93년 6월 고려대 박사과정 시험에 합격하자 안기부장에게 축하전화 하라고 말했나.장관들에게도 통보했나.“그런 사실 없다.” -김현철씨 축하연이 롯데호텔에서 열렸는데 증인도 참석했나.오인환(吳隣煥)장관도 참석했다는데.“참석 안했다.” -증인이 근무했던 아남산업 김향수(金向洙)회장의 토지관련 소송에 깊이 관여했다고 하는데.“아니다.” -현철씨의 힘을 빌려 수사단계부터 개입하지 않았나.“아니다.” -김현철의 오른팔이라는 김무성의원이 좌무성,우무성이 아니라 좌기섭,우기섭이라고 했다.

“아니다.” -현철은 얼마나 자주 만났나.“한 두달에 한번쯤 만났다.” -김현철에게 안기부 내부자료를 보여줬나.중학동 사무실에 매주 갔지 않았나.“한번도 안갔다.나는 정보 담당자도 아니다.”

<사진설명>

23일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기섭 전안기부

운영차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신인섭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