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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불황기업 아이디어 만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청첩장및 결혼예복 무료제공,애프터서비스때는 부품값만 부담(가전),상해보험 무료가입(정유),차량 무상점검과 자동차용품 무상제공(자동차).'

기업들이 불황의 여파로 줄어드는 매출을 되살려보자며 저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제품 할인판매는 물론 사은품증정,각종 이벤트등을 통해 고객 눈길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판매량을 늘려 재고도

줄이고 내수시장 점유율도 높여보자는 것이다.

◇가전제품=삼성.LG.대우등 가전3사는 3월 한달동안 판촉경쟁을 벌인데 이어 4월에도 이름을 달리한 판촉행사를 저마다 벌이고 있다.또 이달중 각각 보름씩 할인판매기간을 정해 주요 제품을 15%에서 최고 41%까지 깎아서 판다.

삼성전자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한달간'보너스 대축제'판촉행사를 실시중이다.보름동안(17~30일)주요 제품을 15~41%까지 할인판매하며,TV.냉장고등 일부 대형제품은 무이자할부판매도 한다.또 1백만원 이상 혼수고객에게는 제일모직

턱시도를 무료로 빌려주고,이삿짐업체와의 협찬으로 1백만원이상 고객에게 포장이사 10만원 할인권도 준다.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그룹창립 50주년기념 사은대잔치를 실시중인 LG전자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판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 회사는▶1백만원이상 구입 신혼고객 청첩장 무료제공(2백장 한도)및 제주도

렌터카 20%할인▶1백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포장이사 10만원 할인권도 제공한다.대우전자도 5일부터 19일까지 주요 제품을 17~40%까지 할인판매하는데 이어,5월초 보름정도 기간을 잡아 혼수용품등에 대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정유=현대정유는 고객이 직접 기름을 넣는 셀프서비스제도를 일부 주유소에 도입해 ℓ당 30원씩 할인해주고 있다.또 고객을 위한 ▶오토영화제와 콘서트(봄.가을)▶해변영화제(여름)▶스키대회(겨울)등의 계절별 판촉이벤트를 개최하고,여성

홍보전문요원 40명을 동원해 전국 주유소를 순회하며 차량닦아주기등의 서비스도 한다.

유공은'엔크린 보너스카드'에 가입해 세번이상 사용하는 고객은 6개월 만기의 1천만원짜리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LG정유는 5~6월 두달을'푸른문화예술축제'기간으로 정해 음악회와 아동미술대회등의 판촉이벤트 행사를 열기로

했다.

◇화학=LG화학은 대리점 직원들의 기공(氣功)수련을 지원하는'엔돌핀 특공대'를 만들어 산업자재를 판매하는 일선 영업조직의 사기앙양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현대자동차는'교통가족 사은이벤트'행사를 마련해 일부 고객에게만 해주던 가격할인,할부기간 연장및 할부금리 인하등의 혜택을 교통관련업계(택시.화물.버스)종사자.교통경찰.정비업체.카인테리어.부품상.운전학원 종사자들에게도 적용하

기로 했다.

이와함께▶엑센트.아반떼 고객은 선수율 5%에 60개월 장기할부▶엑센트 여성고객은 탁송료(6만5천원)면제▶쏘나타Ⅲ 보유고객중 현대차로 바꾸는 고객은 8만4천원 할인▶엑센트.아반떼를 사는 신규운전면허자에게 탁송료 면제등의 혜택을 주기

로 했다.대우자동차는 차값 할인과 함께 중형차인 레간자 2.0DOHC,SOHC(울트라 모델제외)구입자에게는 60만원짜리 가죽시트를 30만원으로 절반 깎아준다.대상은 이달 15일까지 계약자중에서 5월말까지 출고되는 차에 한한다.

기아자동차는 6월말까지 실시하는 주주사은행사를 통해 이 회사 주식을 1천주 이상 보유한 주주가 차를 살경우 일시불때는 5%,할부구입때는 3%를 깎아준다. 〈유규하.박의준.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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