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항공기 시즌 활짝 12일부터 지역별 예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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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푸른 창공에 꿈을 날린다'.

날씨가 풀리면서 한강 고수부지에서는 굉음을 울리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모형항공기의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모형항공기는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우주에 대한 동경심을 심어주는 항공과학분야의 레저스포츠.지난 1891년 독일의 오토 릴리엔탈이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를 공중에 띄우는 실험을 한 것이 효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방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조종방법과 형태에 따라 글라이더.고무동력기.유무선 조종 모형항공기로 분류된다.이중 조종 모형항공기는 실제 항공기의 기능을 갖춘 극소형 항공기로 높은 수준의 조종기술을 필요로 한다.

고무 동력기와 글라이더는 제작과 조종이 간단해 초.중.고교생등 초보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부문으로 2천5백~4천5백원이면 만들 수 있다.그러나 무선조종 모형항공기는 종류만 해도 고전적인 스타일에서 최신예 기종까지 다양해 값도

25만~3백만원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모형항공기 시즌 시작에 발맞춰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가 12일부터 전국적으로 벌어져 동호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각 지역 예선전을 거쳐 5월18일 청주에서 본선대회가 열린다.

경기는 글라이더.고무동력기.유선조종.무선조종.정밀축소기비행.헬기조종.무선 글라이더등 7개 부문 23개 종목으로 나뉘어 실시된다.특히 글라이더와 고무동력부문만 예선전을 갖고 나머지 5개 부문은 지역예선없이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김세준 기자〉

<사진설명>

모형항공기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시작전 동체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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