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전국최강 -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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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실업 최강 주택은행이 제45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주택은행은 30일 효창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결승에서 문삼진.최태호가 전.후반에 각각 1골씩 넣는 활약에 힘입어 8년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던 패기의 연세대를 2-1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주택은행은 후반39분 우동명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태호가 미드필드 중앙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25짜리 중거리슛,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은 주택은행의 압도적 우세(슈팅수 6-3).빠른 패스와 체력안배에 중점을 둔 주택은행은 최태호.권정근을 투톱으로 세워 연세대 골문을 위협했다.파상공세를 펴던 주택은행은 32분 최태호의 짧은 패스를 문삼진이 치고들어가다 그대로

오른발로 강하게 휘갈겨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주택은행은 사이드 어태커 김용국에게서 최은석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외곽 돌파와 리베로 문삼진이 종횡무진 누비며 연세대 골문을 교란했다.연세대는 전 올림픽대표 정상남.성한수를 앞세워 문전을 공략하던중 후반12분 성한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면서 머리를 갖다 댔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연세대는 후반 종료3분을 남겨놓고 서동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서 패스해준 볼을 정상남이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오른발슛,추격골을 터뜨렸으나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상국 기자〉

<사진설명>

주택은행 문삼진이 이마에 붕대를 질끈 동여맨채 연세대 수비수 서동원의

밀착마크를 피해 오른발 강슛을 날리고 있다.주택은행이 2-1로 승리,패권을 안았다. 〈박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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