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F가구 싸고 편리해 갈수록 인기 - 홍대주변 전문 취급점 밀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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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이사하기 편하면서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가격은 원목가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면서 원목 못지 않게 튼튼한 가구.그런 장점을 가진 MDF가구가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MDF란 원목을 갈아 가루로 만든 것에 아교를 섞어 뭉친 다음 편평하게 압축시켜 합판처럼 만든 것.MDF 취급점에서는 이 판을 잘라 접착제로 붙이고 못질해 만든 사각박스나 각종 수납장등을 살 수 있다.그리고 MDF전문 목공소에서는

원하는 가구 모양의 그림이나 사진을 들고 가면 똑같이 만들어 주기도 한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하정미(河貞美)씨는“MDF박스는 여러개를 구입해 기호에 따라 책상.수납장.책장등을 간단히 조립해 만들 수 있으며 스프레이 라커등으로 칠을 해주면 좋다”고 말한다.하지만“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뒤틀려질 수 있고 습기

에 약한 흠도 있다”며 주의를 요망한다.

최근 서울 홍익대 부근(지도 참조)에는 MDF가구만을 취급하는 목공소와 취급점들이 늘어나고 있어 MDF가구를 구입하려는 이들은 한번 둘러볼만하다.

이곳에 있는 대동.동아.대목공소등은 오래전부터 MDF가구를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현장에서 직접 판매와 가구제작을 겸하고 있다.직접 찾아가 주문할 수도 있고 팩스로도 주문을 받는다.보통 주문이 밀려있는 경우가 많아 주문후 1주일

에서 열흘이상은 기다려야 제품이 완성된다.

또 성창아트.세종.현대화방등은 화구와 MDF 소가구를 주로 판매하는데 주문제작도 겸하고 있다.성창아트와 세종화방은 팩스 주문도 받는다.

이곳의 MDF 가구가격은 가로.세로.높이가 35㎝인 사각박스의 경우 5천~1만원 정도.

또 사각박스에 문짝을 다는데는 7천~9천원 정도며 서랍이 달린 사각박스는 2만~2만5천원선.취급점마다 가격차가 많이 나는데 이는 사용하는 재료와 손질법이 다르기 때문으로 구입할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압구정동에서 부엌.사무용가구와 함께 MDF가구를 판매.주문제작하는 알뜰가구에서는 두꺼운 MDF판을 사용하고 코팅도 해 35㎝ 크기인 정사각박스를 2만원정도에 판매한다.이곳도 팩스주문이 가능한데 주문후 1주일정도는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시내 곳곳에 매장이 있는 아트박스와 실용선언에서도 MDF제품을 취급한다.단 이곳에서는 주문제작은 하지 않으며 사각박스.액자류.벽거울등 주로 MDF소품을 취급한다. 〈신용호 기자〉

<사진설명>

수납하기 힘든 자질구레한 물건을 넣어두기에 안성맞춤인 MDF거실수납장.부엌선반.화장대.텔레비전 받침대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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