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최신호(31일자)는 세계 120개국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해 쿠웨이트가 개당 7.33달러로 제일 비싸고, 모로코가 0.26달러로 가장 싼 나라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빅맥 햄버거 가격은 개당 2.72달러로 미국의 2.9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일본(2.33달러)과 중국(1.26달러)은 미국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
빅맥지수는 세계적으로 품질.크기.재료가 표준화돼 있는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 가격으로 각국 물가와 구매력을 평가하는 비교지수다. 이코노미스트는 1986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빅맥 가격을 조사해 발표해왔다.
잡지는 또 빅맥 가격을 토대로 각국의 구매력기준(PPP) 환율을 계산해 각국 통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도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원화는 달러에 비해 6%가량 저평가됐고 일본 엔화는 20%, 중국 위안화는 57%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정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