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그물수비.집중타로 OB에 압승 - 시범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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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해태와 싸우면 안타 3개는 손해보고 해야돼."

프로야구 전문가들이 이종범-김종국 콤비가 버티고 있는 해태내야의 완벽한 수비를 빗대어 하는 말이다.

지난해 김종국이 입단한뒤 빛을 발하고 있는'이-김'콤비의 수비력은 안타성 타구를 척척 잡아내는 것은 물론 위기때 병살타로 상대공격의 흐름을 끊어놓기 때문에 해태투수들의 어깨는 한결 가볍다.

해태가 OB를 10-3으로 꺾고 3연승을 마크,97프로야구 시범경기 선두에 나섰다.

해태는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이종범-김종국이 OB공격을 3개의 병살로 무력화 시킨후 이종범.최훈재.박재용.백인호등 상위타선이 안타를 몰아때려 10-3으로 대승했다.

또 막강 투수력의 한화는 대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정민철이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무안타.무사사구의 완벽투구를 하는등 5명의 투수가 2안타만 허용하며 삼성을 6-0으로 완봉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7회말 임수혁-임형석-박현승이 3타자 연속홈런을 기록한데 힘입어 LG를 10-8로 물리쳤고,현대도 인천 홈경기에서 홈런 공방끝에 쌍방울을 14-6으로 크게 이겨 나란히 시범경기 첫승을 거뒀다. <성백유 기자>

<사진설명>

한화-삼성 시범경기에서 1회초 한화 1번 정경훈이 2루를 훔쳐 세이프되고 있다. 〈대구=김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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