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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원덕읍에 종합발전단지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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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삼척시가 LNG 생산기지에 이어 종합발전단지를 유치, 에너지 거점도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또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방·방재산업도 특구 지정으로 활기를 띠게 됐다. 10년 넘게 줄기만 하던 인구가 올해 102명 늘어나는 등 삼척시 발전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삼척종합발전단지가 포함된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19일 확정 공고했다. 한국남부발전(주)이 추진하고 있는 삼척종합발전단지는 원덕읍 호산리 일원 330만㎡ 부지에 모두 5조9000억 원을 투자하는 5000MW 시설 용량의 발전단지. 유연탄 4기, LNG 2기, 무연탄 1기의 발전 시설을 건립하며 1차로 유연탄 2기 2000MW 규모의 발전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삼척시는 종합발전단지 유치로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동북아시아의 에너지 거점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척종합발전단지 건설 중에 하루 평균 2000명씩 연간 60여 만 명의 고용창출과 함께 4000여명의 상주 인구 증가, 연간 300억 원의 소비 및 주거타운 형성, 주변지역지원금을 포함한 2000억 원의 지방 세수증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를 지역특화발전지구로 지정했다.

삼척 소방·방재산업특구는 교동 9만9554㎡의 부지에 소방·방재산업 기반구축, 경쟁력 강화, 지역연계 사업 등의 3개 분야에 3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특구 지정으로 삼척시는 국내외 소방·방재산업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벌여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의 기업체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특구 지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926억 원), 고용유발효과(646명), 소득유발효과(148억 원), 관광소득 증가효과(79억 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런 산업적 성과로 계속 감소하던 삼척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삼척시는 19일 현재 인구는 7만88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9만2786명이던 인구가 2007년까지 해마다 평균 1600명씩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목할만한 변화다.

김대수 시장은 “7월 LNG생산기지에 이어 종합발전단지, 소방·방재산업 특구 지정 등 삼척이 변화하고 있다”며 “국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0년 인구 20만 명의 활력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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