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북한동포돕기 앞장 28일 서울서 공식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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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자궁을 지닌 여성에게 생명을 지키는 일은 의무이자 권리가 아닙니까?더구나 우리의 동족이 굶주리고 있는데 당연히 우리 여성들이 앞장서 도와야죠.”

북한동포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여성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본격적으로 나선다.28일 서울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창립식을 갖는'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준비위원장 李愚貞.02-264-8649)가 첫 사업으로'밥 나누기 사랑 나누기'운

동을 벌이기로 한 것.

이 운동은 1계좌 5천원 모금의 형태로 펼쳐질 예정인데 5천원의 의미는'유엔의 하루 최저권고치 쌀 4백50을 기준으로 했을 때 북한동포 한 사람이 한 달 이상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돈으로 환산한 것'이라는게 이현숙(李賢淑.기독여성

평화연구원 원장)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

'평화를…'는 그동안 북한및 일본여성들과 함께 해온'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토론회의 한국실행위원회가 발전적으로 해체되면서 결성한 단체.

세계 4백여 단체가 가입돼 있는'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연맹(WILF)'등과 국제적 연대를 통해 다양한 평화운동활동을 벌이는 한편 평화운동에만 전념할'평화지기'들도 양성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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