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정치범 200명 사면 - 일본대사관 인질사건 해결목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리마=외신종합]페루정부는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정치범 약 2백명을 사면,석방할 계획이라고 엘모사 법무장관이 24일 밝혔다.

석방대상이 될 2백명중 대부분은 인질사건을 일으킨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조직의 멤버들이어서 현재 진행중인 페루정부와 MRTA의 협상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지모리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이 사건에 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면계획은 인질사건 해결을 위해 중개역을 맡고 있는 보증인위원회가 작성한 것으로 페루정부와 MRTA 양측이 기본적으로 수용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보증인위원회는 24일 시프리아니 대주교가 후지모리대통령과 면담하고 복역수 문제에서 MRTA와 타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동시에 빈센트 주페루 캐나다대사가 일본대사관저를 방문,MRTA와 교섭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