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쿠웨이트 지역에서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마치고 19일 새벽 귀국한 자이툰·다이만 부대 장병들이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김상선 기자]
이들은 국군수도병원에서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뒤 환영행사장인 국군체육부대로 이동, 해단식을 했다. 이로써 자이툰 부대와 다이만 부대는 해체됐다. 이날 환영·해단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이상희 국방부 장관, 김태영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와 가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환영사에서 “이제 우리 군은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전 세계 안보와 인류의 발전을 위해 우리 군의 역할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군용 점퍼 차림으로 깜짝 참석해 자이툰 부대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처음엔 환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가 이날 갑자기 환영식장에 나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 신변보호 차원에서 그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여러분이 보여준 그 신뢰가 바로 대한민국의 신뢰가 됐다”면서 “매우 자랑스러웠다”며 장병들을 격려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라크어로 ‘평화’를 상징하는 ‘자이툰’ 부대는 아르빌 현지에서 자이툰 병원을 2004년 개원, 현지인 8만8805명을 진료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5년 5월부터 지난달 4일까지 기술교육대를 운영해 자동차 정비, 제빵, 특수차량 운전 등 7개 과정에 걸쳐 16개 기수 22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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