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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스카프·디카 … "실속 있는 선물이 좋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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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구조조정에 올겨울 서민들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적은 돈이라도 기부하여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있는 기사들이 속속 들려오고 있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어려울수록 나누고 베풀면 기쁨은 두 배가 된다고 한다. 크리스마스·모임·생일파티 등 연말에는 유독 선물할 곳이 많다. 어떤 선물로 가족들을 기쁘게 해줄까?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고민스럽지만 받는 사람의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린다면 준비하는 사람의 마음도 설레기 마련이다. 남편, 부모님, 친척들까지 가족들에게 맞는 선물을 골라 사랑의 마음을 전달해 보자.

● 등산 좋아하는 남편, 낡은 등산화를 새것으로

결혼 생활 10년차의 주부 김미정(45)씨는 “특별한 날이나 생일날은 지나치지 않고 선물이나 이벤트를 마련해 올해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며 “일단 남편이 좋아하는 것과 필요로 하는 것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은 스키·등산 등 활동적인 스포츠를 좋아한다. 그중 유독 등산을 좋아하는 남편은 산악회 활동대장을 맡고 있으며 등산용품에 대한 욕심도 많다. 김씨는 “남편이 산을 타기 시작한 지 횟수로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웬만한 등산장비는 모두 갖추고 있다”며 “마땅한 선물이 없어 고민했는데 며칠 전 신발장에서 본 낡은 등산화가 생각나 새 등산화를 선물하기로 했다”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브랜드는 오래 고민할 필요 없이 남편이 자주 애용하는 E제품을 사기로 결심했다. 남편은 보온성과 흡수력이 뛰어나다며 이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이 업체의 ‘드라이존미드맨’은 워터프루프(Waterproof) 멤브레인이 삽입돼 투습 및 방수 효과가 뛰어난 제품이다. 힐과 토 부분을 보강해 발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며 미끄러지지 않도록 논 슬립(NON-SLIP) 아웃솔을 사용해 그립감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김씨는 “E제품의 새 등산화를 남편에게 선물해 눈·비 등 궂은 날씨가 걱정되는 겨울철 산행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대학생 조카에 디카를 … 시어머니 생신 선물로 스카프

대학생이 되는 조카와 시어머님 생신 선물. 연말이라 이곳저곳 선물할 곳도 많지만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할 선물들이다.

김씨는 수시에 합격한 조카에게 항상 갖고 싶다던 카메라를 사주기로 약속했다. D사 1050SW는 1010만 화소로 전문가 카메라 수준이고, 수중촬영과 내충격 성능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수중 3m 방수, 세밀한 먼지도 허락하지 않는 방진 설계, 영하 10℃ 내 온도에서도 장면 촬영이 가능하다. 또 간편한 조작을 지원하는 ‘탭 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있고 충격방지 효과도 높여 초보자가 다루기에 부담이 없다. 김씨는 “디카는 노트북·MP3 플레이어와 함께 아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제품”이라며 “스무 살 대학생이 되어 성인으로 맞는 곳곳의 추억 현장을 사진으로 담으며 즐거운 추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년층이 좋아하는 선물 1위는 당연 현금이지만 스카프나 지갑 등의 선물을 준비한다면 센스 있는 며느리가 될 수 있다. 시어머니의 선물로 올겨울 최고 아이템인 스카프는 어떨까. S사가 선보인 2008 기프트 컬렉션 ‘실크 트윌 스카프’는 형형색색 화려하게 빛난다. 얼룩말·호랑이 무늬가 있는가 하면, 예쁜 꽃들이 펼쳐지기도 하고 다양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소비자들은 블랙 계열의 어두운 색을 택하기보다 과감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을 선택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겨울 포인트 아이템인 스카프를 선물로 준비해 스카프 하나로 기분까지 바꿔줄 환한 시어머니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 모임이나 파티엔 립스틱으로 화사하게

불황은 립스틱의 색상에서도 드러난다. 올겨울 레드컬러가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연말이니만큼 파티나 부부동반 모임이 많은데 가지고 있는 립스틱 색상이 어두워 파티가 다가오면 급하게 화장품 매장을 찾는 사람이 종종 있다. 자신이 직접 사는 경우가 많은 화장품은 친분관계가 두텁지 않은 지인들에게 부담 없이 선물하기에 좋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그중 단연 인기 제품은 립스틱. E사에서 출시한 ‘2008 홀리데이 빈티지 주얼 메이크업’ 중 ‘시그니처 하이드라 러스터 립스틱’이 눈에 띈다. ‘시그니처 하이드라 러스터 립스틱’은 촉촉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로 표현된다. 입술이 반짝반짝 빛나고 얼굴도 화사하게 표현돼 파티 때 드레스보다 더 돋보이게 해준다. 이와 함께 ‘2008 홀리데이 빈티지 주얼 메이크업’에는 시머링 주얼 파우더와 시그니처 아이섀도, 스모크 아이펜슬 등 좀 더 화려하고 강렬하게 변신시켜줄 제품들이 구성돼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화장품 코너의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며 “특히 소비자들이 밝은 계통의 색조화장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 불황에 힘든 내 남편 … 맛있는 음식으로 기운 돋우기

가족이 많이 찾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불황에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알찬 스테이크와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바가 V사의 인기를 설명한다. 이 레스토랑의 베스트 메뉴는 프라임 뉴욕 스테이크와 연어 스테이크다. 프라임 뉴욕 스테이크는 멋진 마블링이 입 안에서 녹으며 씹을수록 육즙의 맛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스테이크와 함께 연어 스테이크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로, 담백한 연어와 신선한 홍합이 어우러져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메인 메뉴 주문 시 샐러드바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결제 시 이동통신사 카드를 제시하면 KTF·SHOW VIP는 20%, LG텔레콤은 30%가 할인된다. 할인이 적용되는 카드가 많은 편이라 미리 파악해두면 한 푼이 아까운 요즘 같은 때 큰 도움이 된다.

서울 길음동에 사는 조영옥(49)씨는 “구조조정 칼바람에 잔뜩 긴장한 채로 다니는 남편에게 힘을 실어 주고자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며 “남편도 오랜만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고마움을 표현해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불황일수록 파티를 계획하거나 자기계발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이고, 서로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 과하지 않고 당사자가 원하는 선물을 준비해 성의를 보인다면 힘든 시기 무엇보다 값진 선물로 기억될 것이다. 

유희진 객원기자 onlyhj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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