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상장사 실적 악화 15.8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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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종합주가지수가 6백50선 아래로 밀려났다.

14일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깊어졌다.환율오름세등으로 경기불안감이 여전한 데다 김현철씨 파문이라는 장외악재가 겹쳤고,여기에다 이날 발표된 12월 상장법인들의

영업실적 악화가 투자심리에 결정적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82포인트 떨어진 642.08로 마감돼 지난 1월10일 이후 약 두 달만에 다시 6백40선대로 밀려났다.투자자들이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거래량도 2천6백만주에 그쳤다.

업종구분 없이 전업종이 하락세인 가운데 종이.어업.조립금속.보험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그러나 적포도주가 항암효과에 뛰어나다는 보도의 영향을 받은 두산백화를 비롯해 미원.우성식품.동남화섬등 재료보유주들은 상한가까지 뛰었다.

이에 반해 인수.합병(M&A)관련주들인 미도파.신동방.대농.한화종금등과 OB맥주.국보.태화쇼핑.청산등 실적악화주들은 하한가로 떨어지는 등 약세였다.증시전문가들은“장세를 부추길 만한 재료출현을 당분간 기대할 수 없어 하락국면은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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