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금요일의흐름읽기>오토바이 이용 퀵 서비스 배달 성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오토바이를 타고 서류나 물품을 신속하게 배달해주는'퀵'서비스가 요즘 인기 급상승하고 있다.

자동차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어느 한곳이 막히면 금세 주차장으로 변하는 도심도로.급하게 서류나 물품을 전달하러 나선 사람은 마음만 급할뿐 어쩔 도리가 없다.

퀵서비스는 바로 이런 사람들이 고객.차들이 아무리 복잡하게 엉켜있는 길이라도'요리조리'잘도 다니면서 제때 배달해주기 때문에 이용고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93년 오토바이 5대로 시작한 ㈜퀵서비스(대표 任恒信).지금은 오토바이 2백40대에 직원이 2백70여명이나 된다.개업당시 하루 10여건에 불과하던 의뢰 건수가 요즘에는 하루 1천5백건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삼성.LG등을 포함해 기업체 고정고객만도 5만명이나 갖고 있다

'퀵'서비스업체는 서울에만 4백개 가까이 되고 전국적으로는 5백개 정도가 있다.직원이 몇 안되는 곳에서 수백명 되는 곳에 이르기까지 규모는 천차만별이다.

요즘 퀵서비스업체의'라이더'(오토바이 배달요원)들이 신바람이 날대로 나있다.서울방송의'꿈의 궁전'에 나오는 인기 탤런트 이훈 덕분이다.드라마에서 직업이 퀵서비스 라이더인 이훈은 다소'터프'하면서도'의리'가 강하고'순정'이 있어 특

히 여성들에게 인기만점이다.남자시청자들도 물론 매료될 수밖에 없다.퀵서비스 라이더들은 오토바이로 도심을 누비는 것이 여간 고단하지 않다.월수입은 1백50만원에서 2백만원까지 되지만 이직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