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東예루살렘 정착촌건설 철회촉구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 채택 확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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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유엔본부=김동균 특파원]유럽국가들에 이어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등 유엔의 거의 모든 주요 회원국들이 12일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정착촌 건설 계획이 중동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이에따

라 지난 7일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무산됐던 유럽 주도의 이스라엘 비난 결의안이 13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왕 샤오추 중국 부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결정이 중동평화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또 다른 여러 국가 대표들은 미국이 안보리에서 다수의 의사를 무시하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잘못이라고 이스

라엘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을 비난했다.유엔내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3일“우리가 팔레스타인의 요구에 굴복할 경우 67년 중동전 이전으로의 국경복귀와 난민귀환과 같은 팔레스타인의 요구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다음주부터 정착촌 건설공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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