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현철 관련자료 수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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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崔炳國검사장)는 13일 김현철(金賢哲)씨의 공직인사및 이권개입 여부등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그러나 金씨가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주변인물들에 대한 소환없이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그동안 검찰이 입수한 金씨 관련 의혹등에 대한 서류검토를 하고 있다.

崔중수부장은 이날“인사 개입설등 현철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상이 무엇이고 범죄의 단서가 있는지 여부를 폭넓게 알아보고 있으며 국회 청문회나 언론보도에서 현철씨에 대한 구체적인 비리 혐의가 드러날 경우 곧바로 전면 수사에 착수하

겠다”고 말했다.이에따라 검찰은 현철씨의 정부요직과 대한투자신탁 인사 개입설,지역민방허가 관련 특혜설등 시중에 떠도는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수집을 시작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현철씨에게 내부 기밀을 보고해왔다는 전.현직 관료에 대해서도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김기섭(金己燮)전안기부운영차장등 현철씨에게 각종 정보를 정기적으로 보고한 의혹을 받고있는 인사들에 대해선“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제공했으며 그 정보가 공무상 기밀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불확실해 현단계로선 수사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정철근 기자〉

<사진설명>

공개된 김현철씨 通話장면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던 김현철씨 비리의혹 관련 비디오테이프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양대석 사무국장에 의해 13일 공개됐다.사진은 현철씨가 박경식원장 방에서 YTN 인사와 관련해 모인사와 통화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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