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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인터넷 사업 진출 의미-사이버무역 본격화 예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무역이 가상공간(사이버스페이스)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 시대.가상공간의 최대 황금어장이라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대가 다가오면서 종합상사들은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

이 질문과 관련해 국내 최대 무역업체인 삼성물산의 움직임은 관련업계는 물론 가상공간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업체들의 눈길을 끈다.삼성물산은 1일부터 한국형 인터넷 검색엔진'애니서치'(http://anysearch.com)서비스를 시작했다.

〈본지 3월1일 26면 보도〉

한국판'야후'를 표방하고 나선 이 서비스가 관심의 초점이 되는 것은 검색서비스 자체보다 전자상거래등 가상공간 비즈니스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 때문.삼성물산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분야는 인터넷광고사업.

네티즌들로서는 바다보다 넓은 가상공간을 항해하기 위한 나침반이 필요하다.때문에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검색엔진은 당연히 네티즌들이 즐겨 찾는 곳이고 이는 곧 광고수요 증가를 의미한다.이미 '야후'나'인포시크'등 세계적 검색프로그램의 홈페이지에는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애니서치는 이미 전문광고대행사인 거손과 손잡고 인터넷 광고유치에 나섰다.인터넷광고사업은 궁극적으로 가상공간 비즈니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로 이어진다.삼성물산은 각종 상품정보를 카탈로그형식으로 인터넷상에 띄워 놓고 이용

자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상품데이터베이스 검색서비스를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뉴미디어사업팀 박두환(朴斗煥.34)과장은“앞으로 무역이 이뤄질 곳은 가상공간”이라며“궁극적으로 누가 가상공간을 먼저 점유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물산은 현안인 보안문제를 해결한 뒤 장기적으로는 가상공간에서 물건을 사고 팔며 결제까지 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

가상공간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변화의 물결을 읽어야 할 시대가 온 셈이다. 〈김종윤 기자〉

<사진설명>

종합상사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사업에 뛰어든 삼성물산 뉴미디어팀

관계자들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검색엔진

애니서치(http://anysearch.com)를 점검해보고 있다. 〈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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