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민, 여자단식 결승에 - 스웨덴오픈 배드민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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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 여자배드민턴의 간판 나경민(한체대)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97스웨덴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총상금 8만달러)결승에 올라 세계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나경민은 9일(한국시간)스웨덴 보를렝게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라이벌 김지현(삼성전기)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박진현(경희대)을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한 공지차오(중국)와 10일 격돌한다.지난 94년 이 대회 단식

3위에 올랐던 나경민은 지난해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혼합복식에서는 박주봉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따냈었다.

결승에서 맞붙을 공지차오는 미아 아우디나(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위를 달리고 있고 97코리아오픈에서는 예자오잉(중국)에게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머물렀다.

또 남자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 6위 하태권(원광대)-강경진(강남구청)조가 우승후보였던 인도네시아 강호 티키포로 수기노-방방 수프리얀토조를 접전끝에 3-1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세계 15위 피터 악셀슨-페르구나 존슨(스웨덴)조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한편 에이스 박성우(당진군청)는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부디 사토스에게 2-0으로 패했고,기대했던 여자복식의 장혜옥(충남도청)-김신영(전북은행)조도 중국에 덜미를 잡혀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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