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맞는 타이어는 … 가속페달 밟을 때 툭툭거린다면 …

울철에는 자신의 차량 특성과 주행 환경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해 쓰는 것이 좋다.

아무리 좋은 자동차도 타이어가 제 성능을 내지 못하면 정상적인 주행이 힘들어진다. 특히 노면의 온도가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은 타이어의 성능을 크게 떨어뜨리는 환경인 만큼 특성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차를 구입할 때 타이어는 4계절의 모든 환경에 어우러질 수 있는 모델이 장착된다. 이 타이어는 눈길, 빗길을 비롯해 다양한 노면에 적응하며 내구성과 승차감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셋업하는 경우가 많다. 눈을 자주 접하지 않는 지역이나 시내를 주로 주행하는 운전자라면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타이어의 바닥면인 트레드 웨어가 마모 수치를 넘지 않았는지 온도 저하에 따른 타이어 공기압 저하가 이뤄지지 않았는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줘야 한다.

성능 좋은 스포츠 세단이나 스포츠카들은 마른 노면과 상온의 기온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스포츠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철 운전이 상대적으로 힘들다. 유턴할 때처럼 핸들을 많이 돌리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툭툭’거리며 기분 나쁜 느낌이 핸들로 전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타이어가 노면을 제대로 움켜쥐지 못하고 튕겨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타이어는 겨울철에 일반 타이어보다 성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철에 적합한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4계절 타이어로 선택을 할 경우 다양한 노면에 무난하게 대응하지만 성능 저하를 감안해 여유있는 운전을 해야 한다.

타이어마다 최고속도에 따른 제한이 있기 때문에 차의 성능이 뛰어난 경우도 타이어의 제한속도 이상으로 달리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4계절 타이어의 제한속도는 시속 210~240km다.

스키장을 비롯한 눈이 많은 지역을 자주 이용한다면 스노타이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스노타이어는 촘촘하게 갈라져 있는 트레드를 채용하고 있어 눈길과 빙판에서 일반 타이어보다 좋은 성능을 낸다. 특히 초기 발진때 미끄러짐 현상을 대폭 줄여 운전도 쉬워진다. 최근 타이어업체들이 내놓는 스노타이어의 기능과 사이즈가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정상적인 노면에서는 소음이 커지기 때문에 주로 도심을 운행하는 차에는 굳이 쓸 필요가 없다.

오토조인스=강현영 PD
(blueknigh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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