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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학생들 2시간 우주쇼 감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한반도의 금세기 마지막 일식이 9일 오전8시36분부터 약 2시간30여분동안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일요일인 이날 아침 대부분의 지역에 안개가 끼고 약간 흐려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으나 오전9시를 넘으면서 서서히 안개가 걷혀 서울을 비롯한 영남.영동지방에선 달이 태양을 먹어들어가는 모습을 잘 관측할 수 있었다.

초등학교 자녀와 함께 일식을 관측한 朴혜숙(40.서울양천구목동)씨는“학교에서 알려준대로 진한 선글라스를 쓰고 나왔다”며“오늘 자연스럽게 천문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천문대가 있는 대전에서는 일반인과 보도진이 몰려 촬영준비에 나섰으나 짙은 구름이 깔려 발을 굴렀다.9시23분 일식이 시작된지 35분만에 구름이 살짝 비켜나자 천문대에 모여있던 50여명이 일제히 환호했다.다음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일식은 2001년 12월14일에 있을 부분일식.2035년에야 한반도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 〈장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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