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활동 우리가 감시합시다' 강릉시민 의정참여단 발언내용등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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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시민의정참여단은 시의회에 대한 비판적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시.의정의 협조자.격려자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순수한 시민단체입니다.”

강릉시민 의정참여단 이혜란(李惠蘭.41.여.사진)단장은 의정참여단이 시회의가 열릴 때마다 방청석에서 의원들의 활동상을 일일이 지켜보는등 시민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한다고 소개한다.

그러나 李단장은 진정한 주민자치 정착을 위해 감시자보다는 함께 가꾸고 보듬어가는 동반자 역할을 하기 위해 명칭도'의정참여단'으로 정했다고 강조했다.

강릉시민 의정참여단이 구성된 것은 95년11월3일.

올바른 지방정치문화 정착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강릉경실련,강릉YMCA.YWCA등 지역 5개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20여명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회원들은 대부분 가정주부.직장인.자영업자등 평범한 시민이다.이들은 3만원의 연회비를 내며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시의회 정기회와 임시회가 열릴 때마다 3~4명씩 번갈아가며 방청,일지를 기록하는등의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방청일지에는 시의원의 발언내용,결석의원 명단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회원들은 올바른 활동을 위해 틈틈이 내실을 다지기

도 했다.지금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대학교수등을 초청해 지방자치와 지방예산 편성등 이론및 실무교육을 받은 것이다.

의정참여단은 지난해 말에는 11월25일부터 34일간의 회기로 열린 시의회 제89회 정기회 모니터 결과를 종합 평가한 소식지를 발간하기도 했다.이 소식지 발간은 같은해 2월에 이어 두번째였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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