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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충무공 재조명 사업 비롯 역사되찾기 운동 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새해들어 충남도와 각 시.군이 역사되찾기 운동을 활발히 펴고 있다.전통적인'충절의 고장'답게 훌륭했던 선조와 명인들을 부각시켜 도민화합을 꾀하자는 취지에서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내년이 충무공 탄신 4백53주년,순국 4백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감안해 올해부터 대대적인 충무공 재조명 사업을 벌인다.

현재 도와 시가 검토중인 사업중 대표적인 것은 거북선을 원형대로 복원해 삽교호나 아산호에 띄워놓고 국민들을 위한 관람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또▶소년 이순신 선발대회▶충무공 동상 건립▶무과 과거시험 재현▶충무공 일대기 재현 가장행렬등 10여가지 사업도 검토중이다.

백제의 고도 부여군도 역사되찾기 사업이 활발하다.부여군은 93년부터 충남도와 함께 중국 뤄양(洛陽)시에서'의자왕(백제 26대왕) 묘찾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백제 멸망 때 끌려간 의자왕의 묘가 뤄양시 북망산에 있다는 '당서(唐書)''삼국사기'등의 기록을 근거로 95년 충남대 이강승교수와 충남도관계자등이 현지를 답사했다.답사반은 당초 북망산에 있던 3천여기의 고분이 고대 중국의 정권교체

때 모두 훼손돼 현재는 농경지로 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부여군은 뤄양시와 지난해 10월 자매결연하고 올해부터는 이 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중이다.현재 부여군 의뢰를 받은 뤄양시가 항공사진 판독작업을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부여군은 계백장군 추모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할 방침

이다.

홍성군은 지난해까지 만해(卍海) 한용운의 생가를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사당을 짓기로 했다.

이밖에 연기군은 고려 충렬왕17년때 고려군이 몽고군을 격퇴한 곳에'연기대첩비'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충남도에 2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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