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에 김용태씨 임명-김영삼대통령 청와대 비서진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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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8일 김광일(金光一)비서실장을 교체,후임에 김용태(金瑢泰)전내무장관을 임명하고 3명의 수석비서관을 바꾸는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했다.

金대통령은 이원종(李源宗)정무.이석채(李錫采)경제수석을 퇴진시키고 새 정무수석에 강인섭(姜仁燮)전의원,경제수석에 김인호(金仁浩)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정무.경제수석은 장관급이다.

또 유도재(劉度在)총무수석을 바꿔 그 자리에 유재호(柳在浩)조달청장을 기용했다고 윤여준(尹汝雋)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관계기사 3면.프로필 2면〉

尹대변인은“한보사건으로 인한 국정침체의 쇄신을 다짐했던 25일의 金대통령 담화대로 인사개혁차원에서 먼저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청와대의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를 비롯한 전면 개각을 단행하며 5일 인천.수원 두군데 보궐선거가 끝난뒤 이홍구(李洪九)대표등 신한국당 지도부를 개편한다. 〈박보균 기자〉

<사진설명>

침울한 이임식

28일 오전 청와대 강당에서 거행된 비서실장및 수석비서관 이임식.김광일

실장의 이임사를 듣고 있는 비서관들의 표정이 청와대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듯하다. 〈신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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