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본격 가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부산에서도 연안 어자원을 늘리기 위한 물고기 종묘 생산이 가능해졌다.

부산시는 강서구 명지동 17만3123㎡의 부지에 국비와 시비 등 198억원을 들여 건립한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가 9일 오후 3시 개소식을 갖고 본격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9일 문을 여는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수산자원연구소 건물은 지난 8월에 준공, 시험가동을 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물고기 종묘 생산에 들어가 내년에는 270만 마리의 어린 물고기를 연안에 방류하거나 어민들에게 분양하기로 했다. 이 곳에서는 대표적 연안 어종인 넙치와 볼락, 돔, 우럭 등의 종묘를 생산하게 되며 내년 봄에 첫 방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매년 생산량을 늘려 2015년께는 연간 500만 마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130억원 가량의 수산자원 및 어민소득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부산은 국내 최대의 수산물 유통지이지만 물고기 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양식 또는 연안방류용 어린 물고기들을 타 시. 도에서 구입해 오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이 연구소에서 토속 어자원의 발굴과 재현, 품종 보존, 어민들을 위한 기술보급도 함께 담당하도록 해 수산자원의 중심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