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나만의 달력’ 만들어 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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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달력 인심이 얼어붙은 틈새를 인화 업계의 ‘나만의 달력’(사진) 서비스가 파고들고 있다. 대량 인쇄된 달력을 돈 주고 살 바에야 자신이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소량 만들겠다는 심리를 노린 것이다.

온라인 인화업체인 스냅스(www.snaps.co.kr)는 24시간 안에 맞춤형 포토달력을 만들어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미국 HP의 디지털 인화 솔루션인 ‘인디고프레스5500’을 활용해 287가지의 레이아웃과 198가지 배경, 95가지 액자를 조합해 개성 있는 달력을 만들 수 있다. 탁상형은 1만4900원, 벽걸이형은 1만9900원이다. 김성경 대표는 “누구나 자신만의 일정이나 기념일을 담은 달력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 가운데 멋진 달력을 선보인 ‘달력 편집의 달인’을 뽑아 HP 미니노트북·복합기 등의 경품도 준다.

LG데이콤이 운영하는 아이모리(www.imory.co.kr)는 지난달 말부터 맞춤달력 서비스를 시작했다. 탁상·벽걸이·족자형 등 60여 가지 모양과 종이·아크릴 등 다양한 재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9000원부터 수만원까지 다양하다. 같은 달력을 두 개 이상 만들면 최대 40%까지 깎아준다. 올림푸스의 미오디오(www.miodio.co.kr)나 SK네트웍스의 스코피(www.skopi.com) 등에서도 포토달력을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 사이트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오프라인 인화점을 활용하면 좋다. 한국후지필름은 25일까지 자체 인쇄 전문점 ‘포토이즈’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성탄절 카드나 달력을 만들어 준다.

포토이즈는 후지필름의 기존 사진 인화 전문점인 ‘FDi’ 매장을 업그레이드한 곳으로 롯데마트·홈플러스 등에 입점해 있다. 사진 파일이 저장된 메모리카드나 디지털카메라를 갖고 포토이즈를 방문하면 한 시간 안에 카드나 달력을 만들어준다. 한 장에 1000원. 한국코닥은 커피를 마시며 달력 등을 편집·인화할 수 있는 ‘포토카페 피티&코닥’ 1호점을 10월 서울 신촌에 열었다.

김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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