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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 2년 장승원군, 국제 철학 올림피아드 5위에 입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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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유럽에서처럼 우리나라 학교에서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방법을 가르치면 좋겠어요."

지난 19~22일 연세대에서 열린 국제 철학 올림피아드에서 5위로 입상한 장승원(17.대원외고 2년)군은 참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국제 철학 올림피아드는 세계 엘리트 청소년들이 모여 지구촌 시대의 공동 주제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세계 유일의 청소년 철학대회다.

참가자들은 당일 공개되는 논제에 맞춰 모국어가 아닌 제2외국어로 에세이를 작성한다. 장군은 제시된 4개의 주제 가운데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에 나오는 자유'를 선택해 '인간의 자유 의지는 환상일 수도 있다'는 내용의 영어 에세이를 작성해 5위에 입상했다. 역대 한국 한생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평소 철학 책을 많이 읽은 것과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연세대 의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를 따라 2년 반 동안 미국에 체류하면서 익힌 영어를 꾸준히 갈고 닦은 것이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장군은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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