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벨트 스타일링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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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태생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에 목매는 남자의 본능 탓에 벨트의 운명은 늘 조연 신세였다. 하지만 숨겨진 맛이 더 융숭한 법. 물론 그런 맛을 내려면 지켜야 할 몇 가지 룰이 있다.

클래식 벨트 vs 캐주얼 벨트
1 버클: 클래식 벨트의 버클은 최대한 절제된 디테일을 선택하는 것이 멋스럽다. 실버나 골드 버클 프레임에 따라 액세서리 컬러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캐주얼 벨트에 달린 버클은 벨트 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만약 로고가 새겨진 버클 벨트라면 사이즈야말로 중요한 관건이다.

2 벨트 폭: 클래식 벨트의 가장 좋은 폭은 바지에 있는 벨트 고리 폭의 80% 이상 너비를 가진 게 최상이다. 기성복 바지의 바지 고리는 보통 40㎜ 정도다. 반면 캐주얼 벨트의 폭은 넓을수록 캐주얼한 바지와 잘 어울린다. 보통 30㎜ 이하는 정장용 벨트, 40㎜ 이상은 캐주얼 벨트로 분류된다.

노멀한 비즈니스 정장에 어울리는 벨트 착장법
옷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모노톤 정장 슈트에는 그 컬러에 맞는 벨트를 고르는 게 정답이다. 블랙과 브라운, 여기에 간간이 섞여 있는 그레이와 화이트가 대세라면 벨트 역시 블랙과 브라운을 선택해야 한다. 클래식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선 최대한 심플한 디테일, 소재는 악어·타조·송아지 등 최상급 소재를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1 브라운 컬러 바지: 광택감이 있는 브라운 컬러 바지는 멋있는 남자를 위한 트렌디 아이템이다. 제 아무리 클래식 바지라지만 브라운 컬러가 테두리에 트리밍된 다크 그린 벨트 앞에선 단정함조차 따돌림당할 만하다.

2 블랙 컬러 바지: 밑단이 좁은 슬림한 피트의 블랙 바지를 보다 날렵하게 보일 수 있도록 벨트와 슈즈에 광택감을 부여하는 게 좋다. 윤기 나는 악어가죽 벨트와 디테일을 배제한 플레인 팁 슈즈 하나면 그만이다.

3 핀 스트라이프 바지: 가는 핀 스트라이프 바지는 섬세하고 지적인 느낌을 풍긴다. 바지에 디테일이 있는 만큼 벨트와 구두는 광택감만 한층 살린 블랙 컬러로 맞추는 게 좋다. 벨트 폭은 슬림한 사이즈가 적당하다.

4 모노톤 슈트: 그레이에서 블랙으로 흐르는 모노톤 슈트에는 블랙 컬러 벨트가 최상의 선택이다. 단 벨트 버클이나 구두 앞코 장식을 메탈 실버로 맞추면 한층 세련된 비즈니스 룩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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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30대 남자를 위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루엘』패션팀이 남자의 옷 입기에 관한 다양한 테크닉과 법칙에 관한 글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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