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은 경칩(驚蟄).우수(雨水.18일)를 지나면서 봄소식이 곳곳에서 전해지는 가운데 꽃시장에도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대구 지역에 꽃가게가 몰려 있는 곳은 중구동인1가의 동인꽃시장과 북구칠성2가 칠성시장옆의 대구꽃도매시장등 두군데.
이곳의 꽃 도매업소들은 벌써 꽃을 활짝 피운 화훼류들을 내놓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대구역~동인네거리 사이의 동인꽃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매시장이다.
1천여평의 매장에 꽃가게 22곳,관엽(잎사귀가 달린)식물가게 10곳,각종 난 가게,꽃포장.꽃꽂이가게등 42개 업소가 빼곡이 들어서 영업중이다.나와 있는 화훼류는 장미.안개꽃.백합.카네이션등 60여종.
값은 장미(10송이 한묶음)상품이 7천~8천원.중품이 5천~5천5백원,후리지아 한묶음은 2천원,안개꽃은 묶음에 7천~8천원선으로 일반 소매점에 비해 30%이상 싼 가격이다.
또 난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난코너도 마련돼 있다.가격은 시중보다 평균 40%정도 싼 편.동인꽃시장은 이와 함께 꽃꽂이를 위한 재료도 판매하고 있으며 주문할 경우 포장과 꽃꽂이까지 해준다.
동인꽃시장은 매장입구에 1천평의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동인꽃시장상인회 김진철(40)회장은“대구에서 팔리는 꽃들의 70%정도를 서울.김해.마산 등지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값이 비싼 편”이라며“싼값에 꽃을 공급하기 위해 도매시장을 만들
었다”고 말했다.
칠성시장옆의 대구꽃도매시장도 각종 화훼류를 싸게 살 수 있는 곳이다.3백여평에 꽃.포장가게 32개가 들어서 성업중이다.꽃가격과 취급하는 종류는 동인꽃시장과 비슷하다.
대구꽃도매시장에도 난류를 취급하는 코너가 있고,가정에서 난류를 키울 수 있도록 각종 화분을 파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대구=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