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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세계 명차 보러 갈까 고양 전시장 서울 모터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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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는 놀이공원과 멀리 운전해야 하는 지방이 싫다면 다른 해법이 필요하다. 고양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2005 서울 국제모터쇼(4.28~5.8)가 그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1995년 시작된 이래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서울 모터쇼는 2회부터 지난 대회까지는 수입차 업체들이 불참하는 바람에 반쪽짜리 모터쇼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수입차 업체들도 동참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 모터쇼가 됐다. 10개국 179개 업체가 출품한 완성차와 자동차 관련 제품들이 축구장 7개 넓이의 전시관을 가득 메운다.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이번 모터쇼에는 자동차 매니어들이 군침을 삼킬 만한 차들이 수두룩하다. 최고속도 335㎞/h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수퍼 스포츠카 SLR 멕라렌, 시보레 콜벳, 혼다의 S2000 등의 스포츠카와 롤스로이스의 뉴 팬텀, 벤츠의 마이바흐 62 등 최고급 차가 자동차광들을 열광시킨다. BMW의 클래식 328과 볼보의 아마존 같은 클래식 카도 눈길을 끈다. 현대의 그랜저 XG의 후속 모델과 랜드로버의 레인지 로버 스포츠 등 다양한 신차들이 출시에 앞서 국내 자동차 수요자들에게 먼저 선보인다. 아울러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컨셉트 카도 흥미로운 볼거리. 이번 모터쇼에서는 연료전지 및 하이브리드카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다.

자동차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행사지만 자동차 매니어들만의 잔치는 아니다. 가족과 함께 손잡고 와도 얼마든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우선 모터쇼 기간 매일 1대씩의 자동차가 경품으로 나온다. 제2 옥외주차장에서는 쌍용 렉스턴과 크라이슬러 체로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3 등 국내외 사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바위와 경사로.통나무.시소 등 5개 장애물을 통과하는 시승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각 참가업체의 부스에서는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마술쇼.관현악 공연.뮤지컬.패션쇼 및 인간을 닮은 로봇 아시모(혼다)의 춤까지 다양한 이벤트들이 수시로 열린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뮤지컬 큐빅스 대모험이 공연되고 요요 나눠주기 및 경연대회, 곰인형 선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아이들을 위한 자리로 손색없다.

자유로에서 전시장으로 곧바로 통하는 나들목을 만들고 9000여 대의 주차공간을 준비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듯. 입장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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