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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쇼핑 품목.브랜드별 다양 에누리행사 활용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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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백화점의 올해 첫 세일도 끝났고 설날 대목을 노린 할인행사도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것은 아니다.바겐세일에 버금가는 에누리행사가 많기 때문이다.
바겐세일과 같이 전품목에 걸친 다양한 할인상품은 아니더라도 품목별.브랜드별로 싸게 파는 행사를 잘만 이용하면 소비자입장에선 필요한 물건을 정기세일때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다.백화점은일반적으로 2만5천여개 상품을 팔고 있어 특성상 다양한 판촉행사가 거의 연중무휴로 열리고 있다.
바꿔 말하면 바겐세일이라 해서 백화점안의 모든 브랜드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 브랜드의 경우 따로 시기를 정해 독자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쇼핑찬스=잡화.숙녀복.주방용품등 특정품목에 한정해 실시하는할인행사다.1개 브랜드만 독자적으로 실시하기보다 동일품목의 여러 브랜드가 연합해 공동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할인폭은 정기세일때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왜냐하면 백 화점들은 바겐세일용으로 대량 반입했던 상품을 처분하기 위해 세일직후에 쇼핑찬스등의 행사를 열기 때문이다.이는 사실상 바겐세일의 연장으로재고상품의 경우 할인폭이 이보다 5~10%는 더 커진다.
실제로 미도파가 오는 19일까지.50% 빅찬스'란 이름으로 르느와르 재킷을 9만8천원에 파는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기획전=백화점이 일정한 주제를 설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품목으로 상품을 구성해 이벤트차원에서 실시하는 행사다.
향토특산물전.해외물산전.스키총집합전.신학기맞이특별전등이 이런유의 행사에 속한다.
본래 기획전은 할인행사 개념보다 주제가 더 강하지만 최고 30%이상의 할인상품이 대부분 구색으로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를쇼핑기회로 삼을 만한 것이다.
특히 백화점들은 설행사 이후에 봄상품전과 중고대학생.사회 초년생 대상의 각종 축하상품전을 다양하게 열고 있다.
◇마감전(창고대개방)=의류등 계절상품을 성수기가 지날 무렵 재고정리 차원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현재 신세계에서 겨울상품 대처분전이 열리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마감전은 1년정도 지난 재고상품까지 말그대로 창고에서 다 꺼내와 팔기 때문에 할인폭이 50~70%까지 내려가는게 보통”이라며“유행타는 패션상품보다 정장.잡화류를 이같은 행사때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매세일=백화점들이 요즘은 이벤트성 할인행사로 경매세일을 실시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백화점에 들어있는 브랜드에서 내놓은 한정상품을 대상으로 경매를 통해 처분하는 방법이다.대개소비자값의 30%선에서부터 시작해 50%이하값에 낙찰돼 사실상소비자들에 대한 봉사가격으로 파는 셈이다.
그레이스와 그랜드는 여성캐주얼.모피등의 제품을 이달말께나 다음달초 경매방식으로 이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광훈.*김시래 기자><사진설명> 품목별.브랜드별 할인행사를 잘 이용하면 정기세일 때보다 더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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