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도 어김없이.민족대이동'이 벌어졌다. 어렵사리 다녀온 고향길의 짜증스런 기억때문에 설의 의미마저 퇴색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설이 지난 이제 신문을 활용해 아이들의 흩어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설을 포함한 우리 고유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에 좋을때다. 우선 신문에 실린 설 관련 기사들을 모두 찾아보게 한다.기사 제목과 사진을 중심으로 설과 관계된 내용을 대충 살펴보며 그 기사들을 읽고나서 무엇을 쓴 기사인지 자유롭게 말하도록한다. 각자 설을 보낸 기억과 연관해 대화를 나누면 더욱 부담없고 흥미롭게 된다. 그 가운데 자기 마음에 드는 몇가지 기사만 골라 스크랩하도록한다.신문마다 설과 연관된 각 고장의 풍습.음식등에 관한 기사가 실리므로 한데 모아 서로 비교해 볼 수도 있다. 특히 음식만드는 법이 자세히 나오므로 가족들이 직접 만들며 준비하면 즐거운.설 뒤풀이'가 된다. 설을 그저 먹고 즐기며 세뱃돈이나 받는 휴일정도로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차례의 뜻과 지내는 법,제사용어(본지 2월7일자 12면 참조)등을 가르쳐주는 것도 매우 교육적인 방법이다. 신문에서 차례상 차림을 나타내는 그림을 본떠 다시 크게 그리거나 확대 복사해서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때 저학년 어린이라면 차림표를 벽에 붙이고 일정기간 신문에서 필요한 음식그림들을 찾아내 오려 붙여보게 한다. 고학년이라면 제사음식의 선정이나 배치방법,전통적 의식의 이모저모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온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새해 소망을 빌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금상첨화가 될 것이다.설 아침에 공부 잘하라고 되뇌던 덕담을 또 되풀이하는 식은 곤란하다. 따라서.온가족이 함께 저녁식사 하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대동강 얼음 풀리듯 남북관계도 따뜻하게 풀렸으면 좋겠습니다'등 7일자 중앙일보 48면 전면광고.새해에는 이렇게 되었으면좋겠습니다'에 있는 문안들을 참고해 가족.사회. 국가.세계로 시각을 넓혀보는 기회로 삼는 것도 권할만하다. 또 우리 사회에서 설을 즐겁게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며 따스한 마음과 통찰력을 길러줄 수 있다.예컨대 고아.무의탁 노인.분단의 아픔을 곰삭이는 실향민들을 애정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길러주기에 좋은 기회다. 어떻게 해야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명절을 즐길 수 있는지,명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등을 무작정 생각해보게 하려면 어색하고 난삽하기 십상이지만 신문을 적절히 활용하면 자연스럽고도 손쉬운 방법들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지도=허병두〈서울숭문고 교사.교육개혁위원〉
<NIE코너>설 관련 기사-명절의 의미 되새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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