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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부근 해군 헬기추락 4명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해군 장교.하사관 4명이 탄 군 헬기가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6일 오후4시30분 경북영천시화북면 보현산에서 조종사엄태근(嚴泰根.36)소령.박상범(朴商範.27)대위와 정비사 황정옥(黃正玉.34)상사.강명규(姜明奎.28)중사 가 탄 해군 6항공전단 소속 UH-60헬기가 전소된 채로 발견됐다. 헬기는 작전을 위해 오전8시20분 포항 해군기지를 이륙,오전11시 서울 용산헬기장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오전10시쯤 교신이 끊겼다. 군 관계자는“수색에 나선 육군 헬기가 보현산 정상부근에서 동체가 거의 탄 사고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며“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94년 3월에는 조근해(趙根海)공군참모총장 부부등 6명이 탄 UH-60헬기가 공중 폭발하면서 모두 사망한 바 있다. ◇UH-60=정식 명칭은 UH-60블랙호크 다목적 헬기로 최대시속 2백96㎞,작전반경 6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3명의승무원외에 완전무장한 11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다.1백5㎜곡사포등 3천6백30㎏의 화물운반과 M60기관 총등 자체방어를위한 무장탑재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1천3백여대가 생산돼 76년이후 미국등 10여개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걸프전에서도 병력수송등 임무를 수행했다. 우리 군은 지난 90년 미 시코르스키사로부터 5억달러를 들여 완제품과 면허생산등으로 80여대를 도입했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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