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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8명은 맞벌이 찬성-전문직.自營.서비스업順 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맞벌이부부 시대가 시작됐다.우리나라 사람10명중 8명꼴로 맞벌이를 바람직한 사회현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남성은 10명중 6명 이상이 이를 바람직하게 생각한다는 차원을 넘어 배우자에게 맞벌이를 적극 권 유하겠다고 할 정도가 됐다.남자 혼자 벌어서는 내집마련이나 자녀교육.문화생활 유지가 예전처럼 쉽지 않은 까닭이다. 또 여성들도 예전과는 달리 직업을 갖는 것 자체를 자아실현으로 보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4일 발행된 경제전문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만20세 이상)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맞벌이시대에 관한 국민행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76%가 맞벌이를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반면.바람직하지 않다' 고 본 사람은 불과 5%에 그쳤다..그저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포스코경영연구소 .포스리'와 공동으로 실시했다. 맞벌이에 관해 호감도를 갖는 이유에 대해 대부분이 .경제적인 문제해결'(58.9%)과.여성의 자아실현'(37.1%)을 꼽았다.그 다음은.사회적 인력낭비 방지'(7.4%),.남녀평등'(2.9%),.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추세'(2 .1%)등을 들었다. 특히 남성중에서는 기혼(70.7%)이 미혼(68.8%)에 비해 경제적 이유를 강조했으며 미혼여성이나 전업주부중 비취업 여성들은 81%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업전선에 뛰어들겠다고 응답했다.일을 하게될 경우 희망하는 직업 종류로는 전 문직종(38.3%)이 가장 많았다.그 다음으로 자영업(23.5%),유통업등 서비스분야(19.8%),사무직종(9.9%),파출부등 일급종사자(4.9%),영업직(3.7%)등의 순으로 나왔다.미취업 여성들이 원하는 직업형태는 전업(53.1 %)이 부업(46.9%)보다 높았다.다만 전업주부의 경우에는 전업(41.4%)보다 부업(58.6%)을 선호했다. <민국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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