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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정보통신 廣告大戰-올 2천억 시장 特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올해 한솔PCS를 비롯,발신전용휴대전화(시티폰).제3국제전화등 신규통신업체들과 기존의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신세기통신등이 총 2천억원 이상을 투입,치열한 광고전을 벌일 것으로보인다. 이같은 광고물량은 국내 광고시장의 5%정도에 해당하는규모로 불황기 광고업계에 오아시스같은 존재가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백억원대의 광고비를 책정한 한솔측은 웰콤을 대행사로,17명이 함께 탈북한 최현실씨 가족을 모델로 한 .아버지의 천년정신'이란 타이틀의 광고를 전국 일간지에일제히 싣기 시작했다. 한솔과 경쟁관계인 LG텔레콤은 일찌감치 계열사인 LG애드를 광고대행사로 선정,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광고전략을 펴고 있다.올해 광고비는 1백억원 정도를 생각중이다. 한통 프리텔도 다음달 광고대행사를 선정하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며 역시 1백억원 이상의.실탄'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국제전화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온세통신도 서비스 시작 전후로 집중적인 .얼굴알리기'에 나설 작정이다. 발신전용 휴대전화(시티폰) 사업자인 한국통신.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등도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에 앞서 서비스에 들어가는만큼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광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선분야에 처음 진출하는 한국통신은 이미 서울 광화문 본사 빌딩 외벽에 대형 광고물을 부착해 놓았으며 서비스 돌입과 함께 대대적인 광고에 나설 예정이다.서울.나래이동통신도 올해 무선호출 시장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시티 폰 광고에 전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새로 수도권 무선호출시장에 진출하는 해피텔레콤은.해피텔',주파수공용통신사업자인 아남텔레콤은.비즈니스폰'등을 서비스명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광고대행사를 선정,본격적인 광고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제일보젤 고원진(高元鎭.38)부장은“한 마디로 올 정보통신 광고시장은 빅뱅 직전”이라며“광고시장에서 지난해가 휘발유전쟁이었다면 올해는 정보통신전쟁이다.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면 업체간 소나기식 광고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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