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羅雄培)전경제부총리는 한보사태와 관련“정태수(鄭泰守)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대출부탁과 관련된 편지나 공문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羅전부총리는 1일 서울논현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재임기간(95년 12월~96년 8월)중 한보철강의 부실문제와 관련한 실무대책을 검토한바도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 압수수색 목록에 鄭총회장이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장관에게 보내려 했던 공문이 있다는데.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며칠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오늘 아침 공항에서 신문을 보고 그런게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전달된적 없다.당시 비서관에게도 확인해봤지만 한보측으로부터 편지나 공문이 온적이 없다고 하더라.” -지난해초 부총리 취임직후 업계 대표들과 많이 만났는데 鄭총회장을 만나지 않았나. “공식 석상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鄭총회장을 따로 만난 적은 없다.” -경제부총리 이전에 정치인으로서 만난 적은 없나. “본래 鄭총회장과 별로 친분이 없었다.” -지난해초부터 청와대는 한보철강을 주시했다고 하는데 재임기간중 이와 관련한 대책등을 검토해본 적 있나. “청와대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재경원에서는 한보철강의 경영상태에 대해 실무자로부터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개별기업의 대출문제는 이미 재경원에서 관여하지 않은지 오래됐다.” -지난해 현대의 제철소 건설을 정부가 막은게 한보철강을 봐주기 위한것이었다는 주장도 있는데. “아는바 없다.” -한보사태를 어떻게 보나. “지금으로선 어떤 말도 할 입장이 아니다.” 〈정경민 기자〉
<한보파문><인터뷰>나웅배 前경제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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