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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중앙뉴스] 인도 뭄바이 폭탄 테러 100여명 사망…호텔 고립 한국인 26명은 무사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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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6시 중앙뉴스'는 미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한국 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 얘기로 시작합니다. 신지애는 오늘부터 일본의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리코컵에 출전하고 있는데 첫날 1언더파를 기록, 동료인 송보배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선전하기를 바랍니다.

어젯밤 인도 경제·금융의 중심도시인 무바이에서는 도심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뭄바이총영사관의 총영사와 상사 주재원 등 26명의 한국인도 테러 대상이던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발이 묶였으나 모두 무사히 호텔을 빠져나왔습니다. 인도 경찰은 서방인 40여명이 인질로 잡혀 있어 테러범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살코기에서 등뼈가 발견돼 판매가 중단된 지 1년여 만에 대형마트 수입육 매장에 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대형마트 3사가 지난해 7월 판매를 재개했던 때의 열기는 찾아볼 수 없지만,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요 백화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아직까지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마트의 판매 상황과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주름잡던 중화요리계에는 '지존'을 겨루는 '4대 문파'가 있습니다. 사보이호텔 호화대반점의 '큰형님' 장홍기씨, 홍보석의 '제갈공명' 왕육성씨, 아서원의 '수타 고수' 주대흥씨와 신라호텔 팔선의 후덕죽씨가 그들입니다. 4대 문파 중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팔선의 후덕죽씨는 요리사 출신으로 상무 자리까지 올랐는데, 그는 "그동안 200여 가지의 중식 메뉴를 개발하면서 항상 한국인의 입맛에 맞을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시대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국가적 제천의례인 환구대제가 오늘 100여년 만에 복원돼 봉행됐습니다. 환구대제에는 의친왕 손자인 황사손 이원씨 등이 참여했습니다. 그 현장을 중앙뉴스가 다녀왔습니다.

'오바마의 미국'에서는 알 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뭄바이 테러로 취임 전 시험대에 오른 오바마 당선인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얘기합니다. 오바마는 "미국은 테러 조직을 뿌리뽑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당선인 신분인 만큼 부시 행정부에 구체적 대응을 맡기고 자신은 뒤에서 돕겠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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