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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리 “당신에게서 벗어나 참 행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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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통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구형 받은 탤런트 옥소리(40)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심경을 고백했다.

옥소리는 27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동영상 코너에 ‘나, 당신에게서 이렇게라도 벗어날 수 있어서 이젠 참 행복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물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남아있는 길이 그리 순탄치 않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그 동안 아프게 힘들게 살아온 11년 간의 긴 세월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겠지. 이건 내가 잘 견뎌내야 할 또 다른 몫이겠지”라고 말했다.

옥소리는 전날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간통죄 재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 받았다. 옥소리씨의 내연남으로 알려져 함께 출석한 팝페라가수 정모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 받았다.

옥소리는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전 남편 박철의 불성실한 결혼생활을 비판했다. 그는 “박철이 신혼 초부터 안마시술소까지 드나들며 100명도 넘는 여자들과 성생활을 했다”면서 “박철보다 죄질이 무겁고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큼 잘못한 것이라면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현재 옥소리와 박철씨는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판결에 불복, 각각 항소를 제기했으며 옥소리의 선고공판은 다음달 17일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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