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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보약 … ‘좋은 水’ 없을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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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70%를 차지하는 물. 운동 후 또는 짠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는 갈증으로 인해 다른 때보다 더욱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게 된다. 물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세포의 형태를 유지시키며 대사작용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가 하면 영양소를 용해시켜 필요한 세포에 공급한다. 그리고 땀을 통해 체내의 열을 발산하며 그로 인해 체온 조절이 이뤄진다. 노폐물과 독소를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도 한다. 물은 우리 몸 속에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순환 기능과 운반 기능, 배설 기능, 체온 조절 기능 등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물을 몸에 더 이롭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운동할 땐 갈증 나기 전부터 물 마셔야

물은 갈증이 날 때 마시는 것뿐 아니라 갈증이 나기 전부터 미리 조금씩 마셔서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면 물보다는 수분과 전해질, 당분이 함께 있는 스포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분이 많은 음료의 경우 수분이 느리게 흡수돼 좋지 않으므로, 음료를 선택하기 전에 당분 함유량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땀을 많이 흘릴 경우에는 땀과 함께 염분도 대량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근육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염분 보충을 위해 물 1컵에 미량의 천일염을 넣은 소금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조미소금은 피하고 각종 불순물이 제거된 구운소금을 사용하면 더욱 좋다.

● 편리한 정수기, 깐깐하게 따져봐라

포화상태에 이른 정수기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독창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중소 정수기 업체들이 있어 화제다. 이들 업체들은 특허 받은 기술로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대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정수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에는 이온수기 업체들도 가세해 시장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시장 포화 상태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앞세운 중소기업들이 틈새시장을 공략,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기분해식으로 유명한 정수기 업체 ‘한우물’(대표 강송식)은 ‘건강 정수기’ 제조업체로, 찬물 상태에서 분유가 녹아내릴 정도의 부드럽고 맛까지 좋은 정수기를 개발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정수기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우물은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에 5억 달러 규모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수출계약을 체결해 놓은 상태다. 작고 간결한 디자인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게 결국 기술력을 인정받는데 제몫을 톡톡히 해내게 된 것이다.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는 ‘한우물정수기’는 역삼투압 방식을 사용하는 대기업 제품들과 달리 전기분해식 정수기로 전기분해 과정을 거쳐 수소이온의 농도(pH)가 서로 다른 ‘약알칼리수’와 ‘강알칼리수’ 그리고 ‘약산성수’ 세 가지 물을 만들어낸다.

‘약알칼리수’는 마시는 물로, ‘강알칼리수’는 야채나 과일을 씻거나 세탁하는 데 사용하며 ‘약산성수’는 피부를 씻는 데 쓰인다.

‘약알칼리수’는 전기분해를 통해 음(-)극에 모인 물로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양이온과 수소이온이 풍부하며, 체내에서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면서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우물 정수기는 실용성과 경제성 면에서도 뛰어난 점수를 받고 있다. 자체 내에 청소 기능이 내장돼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극의 방향이 바뀌어 전극판에 붙은 불순물을 자동으로 제거해 준다. 따라서 전극판이나 필터를 오랫동안 갈아끼우는 번거로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은 100만원대로 타사 제품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올해 출시된 ‘한우물 情’은 국내 최초로 깐깐한 물만 먹는 일본에서 수입한 고급 필터만을 사용해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제품이다. 또한 전해질을 검출해 최상의 전기분해가 될 수 있도록 제어하고 입수량을 적산해 필터의 적절한 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최근에는 세계 정수기업체들이 해결하지 못한 석회석 발생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극복한 새로운 필터를 개발해 해외 출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우물’ 김상경 본부장은 “새로운 개념의 필터를 개발해 발명특허 출원에 이어 양산체제에 돌입한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다. 이런 필터가 내장된 정수기가 시판되면 국내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 ”이라고 말했다.

● 건강 지켜주는 특허 기술

생활가전 업체인 ‘위닉스’의 정수기는 미세 불순물 제거 필터, 중금속 제거 필터, 미세 입자 및 세균 제거 필터, 울트라 카본블록 필터 등 총 4단계의 정수 시스템을 거친다. 또한 특허 받은 세균 번식 억제 캡슐인 ‘울트라 S 캡슐’을 적용해 세균 번식은 물론 필터의 수명 연장과 정수 기능을 극대화했다.

‘앨트웰텍’은 수공구로 유명한 앨트웰의 계열사로 정수기를 비롯해 연수샤워기, 청정산림욕의 산소발생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 내 생산기술연구소는 기능성 정수기 개발, 중금속 제거용 카본블록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KAIST와 산학협동으로 이물질, 냄새 제거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병원용 의료기기, 가정용 헬스케어 부문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회사다. 이 회사의 이온수기 ‘셀이온’은 2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걸러진 물을 전기분해해 미네랄이 살아있는 알칼리수와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산성수를 공급한다.

지난 2001년 코오롱으로부터 분사한 하이필(대표 권상오)은 역세형 정수기, 급속냉각장치가 장착된 냉온정수기, 휴대형 정수기로 특허 3건을 받은 것을 비롯해 실용신안권 11건, 의장권 22건을 보유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다.

이 회사의 고유브랜드 키드니 필터는 불순물인 박테리아와 미립자만 제거해 유익한 미네랄은 통과시키고 폐수 발생을 방지, 물 낭비를 막아준다. 특히 막 재질이 세균이나 염소에 강하고 정수능력이 조건의 변화에 상관없이 일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이필은 이 같은 기술력에 힘입어 지난해 서울시 상수도 사업소에 음수기 납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일본 수출 100만 달러 달성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연주 객원기자 freeore1@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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