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타운에도 한보불똥-서초동 신축변호사 빌딩 담보로 잡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한보그룹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지난 28일의 압수수색에서 한보 정태수(鄭泰守)총회장의.통화기록부'를 압수,한보측이 이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펴왔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총회장실에서 압수된 이 문서는 鄭총회장과 외부 인사의 모든 전화통화 사실이 기록된 것으로 특히 통화내용까지 메모로 정리해둬 한보 배후규명에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보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鄭총회장이 외부인사와 통화한 날짜.시간등 기본적인 사실과 함께 약속시간및 장소가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한보측 관계자는“연로한 鄭총회장이 자주 약속이나 통화사실을 잊어버려 중요한 내용을 비서실에서 파악하고 있기 위해 작성했다”며“노트형식으로 기록해 비서진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관계자는 또“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전 중요 서류 대부분을 폐기또는 다른 곳으로 옮겨뒀지만 미처 통화기록부를 챙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준현.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