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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부도회오리><인터뷰>최병국 대검 중앙수사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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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병국(崔炳國.사진)대검 중앙수사부장은 27일오후“한보그룹 비리의혹 사건을 대검 중수부에서 일괄 수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회 국정조사가 진행되면 수사에 장애는 없는가. “국정조사와 관계없이 수사는 진행된다.서로가 방해를 받지 않도록 처리될 것이다.” -관계자 소환등 본격 수사절차는 언제쯤가능하나. “이제 수사가 시작된 상태이므로 구체적 혐의가 드러난 관련자소환 시기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지금은 내사.탐문을 포함한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관계기관에 자료요청을 했나. “은행감독원에 자료를 넘겨달라고 통보했으며 수사진행에 따라 은감원 이외의 기관에도 필요한 자료와 인력을 요청할 것이다.”-수사팀은 어떻게 구성되는가. “중수2과가 담당한다.현 단계에서는 2과외에 별도 수사팀은 구성돼 있지 않지만 필요하면 서울지검 특수부의 지원을 받을 수있다.” -수사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수사하다 보면 작은 단서에서 큰 사건이 풀리기도 한다.특별한 틀을 정해놓고 수사하지 않는다.다만 언론에서 제기하는 각종의혹에 대해 조금도 의심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 -언제수사가 종결될 것으로 보나. “빨리 끝내는 것이 희망사항이다.하지만 덕산이나 명성사건도 2개월가량 걸렸다.이번 사건 역시 시간이 좀 필요할 것같다.”-정치권도 수사 대상인가.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한다.정치.금융권이니 하는 식으로 한정해서 수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PK(부산.경남)출신이라 수사지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PK출신이라서 미온적으로 수사한다거나 덮어버리는 일은 결코없을 것이다.결론을 내놓고 수사한다는 얘기는 속단임을 밝혀둔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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