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말 분위기 띄워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한해 대목 중 기간이 가장 길다는 연말이 다가온다. 소비 시장의 전면에 서있는 신용카드사들은 이번 연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12월은 보통 1년 중 신용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은 달이다. 그런데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10월에는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내 신용 판매 승인 실적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5.23%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9월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증가율이 20.63% 였던 것을 감안하면 10월 증가율은 다소 약화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로 분석된다고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업계는 올 연말 경기에 신경을 더 쓰는 모습이다. 연말 분위기를 살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각종 할인 서비스, 이벤트 등을 내세우며 소비가 살아나기를 유도하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이 내세우는 이번 연말 마케팅을 살펴보자. 비씨카드는 뮤지컬, 연극 등 공연 관람 할인 서비스인 ‘프라운지’ 멤버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 홈페이지(www.bccard.com)나 프라운지 전용사이트(plounz.bccard.com)에서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다. 프라운지 회원에 가입하면 공연 정보, 좌석 선택, 할인 예매 등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비씨카드는 또 카드 이용금액의 0.8%와 주유 리터당 60원이 S-OIL 주유소 이용시 자동 할인 처리되는 ‘비씨 오일플러스 카드’의 출시를 기념해 12월 31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카드몰에서 12월 한달 동안 매주 최대 60%까지 할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12월 첫째(1~5일), 둘째주(8~12일)에는 삼성카드 인터넷 회원은 1일 1회,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당첨을 확인하는 ‘왓츠업 경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셋째(15~19일), 넷째주(22~31일, 단 25, 27, 28일 제외)에는 지정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핫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벤트 참가는 삼성카드 인터넷 회원 ID 당 주당 1회 기회가 자동으로 부여되고 11월 한달동안 삼성카드로 인터넷 쇼핑시 안심 클릭 구매액 1만원 당 응모 기회가 1회씩 추가된다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회원 등 총 3만 5000여명을 초청해 잠실 롯데월드에서 여는 ‘롯데카드 프리 크리스마스’ 축제를 오는 12월 19일 실시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잠실 롯데월드에서 여러가지 이벤트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롯데월드의 놀이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기 가수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려면 11월 30일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www.lottecard.co.kr) 등을 통해 신청하면 전산 추첨을 하게된다. 신한카드는 스키장을 이용할 때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명 비발디 파크(강원 홍천)에서는 리프트권 30% 할인, 렌탈과 강습 또는 눈썰매장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는 1인 4매까지 가능하다.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와 제휴한 ‘신한 하이원 레저카드’의 스키 서비스로는 카드 발급 후 1회 이상 이용 고객 본인에게 리프트 종일권 1매 제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와 제휴, 겨울스포츠 시즌권을 구매할 때 슈퍼 세이브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슈퍼 세이브는 현대 카드로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일정 금액을 미리 세이브 해주고 이를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나 현금으로 상환하는 방식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에서 판매하는 하이원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지산리조트, 한솔오크밸리의 08년~09년 시즌권을 구매하면 슈퍼세이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제정갑 객원기자 jkja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