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규모 배달 섹션.컬러 강화-美 뉴욕타임스紙 개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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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마감시간을 더욱 늦추고,컬러인쇄를 더 늘리며,섹션발행을 강화하는 등 변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뉴욕 타임스는 22일자 경제면에 게재한.전국배달망 넓혀 갈 타임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같은 개혁조치를 소개하고 다음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우선 2월18일부터 지역판을 늘리는 한편 메인에서 리치먼드에 이르는 동부지역 11만 독자들에게 배달되는 신문을 보스턴과 워싱턴 교외의 분공장에서 인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마감시간을 늦출 수 있고 지역독자들에게 밤늦게 발생하는 사건이나 스포츠 야간경기 결과등 더 새로운 뉴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뉴욕 타임스는 전국 33개의 다른 일간지및 전국적 규모의 잡지 배달조직과 병행배달 계약도 체결했다.전국 1만7천개 가판대도 1년안에 2만5천개로 늘린다.
또 스포츠 섹션부터 컬러사진과 컬러광고를 싣고 점차 다른 면으로 확대해 내년초까지는 1면까지 컬러화할 계획이다.뉴욕 퀸즈버러 지역에 건설중인 인쇄공장이 완공되는 9월부터는 현재의 4개 섹션을 6개 섹션(주중)으로 확대할 방침이기도 하다.
내년초부터는 매주 한 차례 테마 섹션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며 건강 또는 첨단기술분야를 우선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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