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거래위축 이틀째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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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주가 하락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2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급락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12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상태에서 출발,갈수록 낙폭이확대되면서 전장 중반께 670선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장 후반엔 이틀동안 지수가 45포인트 이상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은행주등 지수영향력이 큰 주식에 형성된 덕분에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60포인트 떨어진 678.94를 기록,680선이 무너졌다.매매쌍방이 관망자세를 보임에따라 거래도 위축돼 거래량은 3천6백68만2천주에 그쳤다.
종이와 은행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였으며,특히 보험.음료.
운수창고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한도가 거의 소진된 한전도 매수세 부진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대경기계.강원산업.백광산업.태평양.정풍물산.대원전선등 실적호전등의 재료를 안고 있는 종목들은 상한가까지 치솟아 하락장세를 무색케했다.특히 이날은 1만원대 미만의 저가대형주에 거래가 몰려 주목을 끌었는데 상업은행은 단일종목으론 가장 많은 1백32만주나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의 급락세에 대해 연초 이후 주가오름세의배경이 됐던 외국인 매수세.고객예탁금 증가세.금리하락등이 한꺼번에 꼬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별다른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조정국면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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