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생 전용 초대형 교육문화회관 전국 처음으로 문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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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부산지역 학생들의 문화센터 역할을 하게 될 학생 전용 초대형교육문화회관이 전국 처음으로 99년초까지 부산 어린이대공원안에세워져 문을 연다.이 회관은 학생들이 한곳에서 교육.문화.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곳이다.
부산시교육청은 20일 학생들의 종합활동 공간이 될.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가칭) 설립계획을 확정,99년초 완공예정으로 늦어도 6월 이전 착공할 계획이다.
어린이대공원(부산진구초읍동)안 어린이수영장(면적 2천8백13평) 자리에 들어설 이 회관은 연면적 5천3백75평(지하 2층.지상 5층)규모로 건축비만 4백4억원(땅값 제외)이 든다.
이린이대공원 소유주인 부산시는 이 땅을 지금처럼 시교육청에 계속 무상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교육청 최대사업”이라고 강조하는 이기우(李基雨)부교육감은 “이곳에 들어가면 영화.연극.풍물.수영.무용.미술.음악등을 직접 해보기도 하고 배우면서 즐길 수 있게 된다”며 “모든 프로그램을 다 돌려면 하루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교육.문화.스포츠를 한 건물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교육문화의.복합화'를 전국 최초로 이뤄보겠다는 뜻이다.이같은 활동을 통해 인성교육도 저절로 몸에 젖어들도록 한다는게 시교육청의계획.李부교육감은“어떤 시설을 무료로 하고,어떤 시설에 대해 입장료를 받을 것인지,학생들이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등 세부계획은 마련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문화회관이 들어설 어린이수영장은 건물이 낡아 94년부터 문을 닫은 상태며 실외수영장만 현재 운영중이다.
담당부서인 과학기술과 김석환(金石煥)과장은“수영장 보수비만 30억원이 들고 고쳐도 오래 갈 수 없는 실정”이라며 “전국에모범을 보여 준다는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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