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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백혈병.소아암聯 계순희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조그마한 선물이지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으면 합니다.” 백혈병.소아암과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있는 어린 생명들에게 사랑의 장난감 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백혈병소아암연합회 계순희(桂順姬.45)회장.
이 연합회는 한솔문화재단 후원을 얻어 장난감 1천3백65점(시가 2천5백만원 상당)을 서울.부산등 전국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보내주고 있다.
桂회장은“병상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병상의 무료함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가 이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해 2월 백혈병과의 오랜 투병끝에 아들 김민우군이 14세의 어린 나이로 숨지면서부터.지난해 7월 서울.부산등 전국 종합병원에 흩어져 있는 백혈병.소아암 어린이의 부모회와 후원단체들을 연합 한.한국백혈병소아암연합회'를 결성했다.이와함께 광진구구의동에.새 생명의 집'을 열고 남편 金용일(45)씨와 함께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돕기운동에 본격 나섰다.
새생명의 집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방송사등의 지원을 받아 지방에서 치료를 위해 서울로 올라온 백혈병 소아암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무료로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桂회장은“경제적인 형편 때문에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 생명들이 아직도 많다”면서“정부나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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