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가장 많이 먹는 약은 바이엘 아스피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약은? 정답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다.

의료 신문‘메디컬투데이’가 11월 20일 약의 날을 맞아 조사해 발표한 결과다. 지금까지 판매된 박카스를 한 줄로 세우려면 지구를 47 바퀴 정도 돌아야 한다.

◇판매량 1위=박카스

박카스가 탄생한 1961년은 미국의 원조로 국내에 비타민이 처음 소개되던 때다. 처음엔 박카스정이라는 알약 형태로 출시됐으나 알약에 입힌 당의(糖衣)가 녹는 문제가 발생해 1962년 22㏄짜리 앰플 형태인 박카스 내복약으로 바뀌었다. 1963년부터 지금과 같은 드링크 형태의 박카스 D로 자리를 잡았다. 박카스D의 ‘D’는 ‘드링크’의 약자다.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125억 4110만 9000원.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59억 3000만명이 팔려나갔다.

◇최장수 약=활명수

동화약품의 활명수(活命水)는 올 9월 25일 111회 생일을 맞았다. 부채표 활명수는 국내 최초 등록상표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활명수가 탄생한 1897년은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황제에 즉위하던 해다. 당시 궁중 선전관이던 민병호는 궁에서 쓰던 생약 비방에 양약의 장점을 결합해 달이지 않고 복용할 수 있는 약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활명수의 효시다. 1966년에는 탄산 가스를 첨가한 ‘까스활명수’가 발매됐다. 2002년에는 소화력이 강화된 ‘활명수 골드’도 나왔다. 활명수의 연간 생산량은 1억여 병. 연간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지난해 시장점유율 70% 정도다.

◇세계 판매량 1위=아스피린

‘메디컬투데이’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전세계에서 연간 600억정 이상을 복용한다.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 승무원에게도 아스피린이 지급됐다. 아스피린의 주성분은 버드나무 껍질에 들어있는 살리실산이라는 물질이다. 해열ㆍ진통ㆍ소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897년 8월 10일 독일의 호프만 박사가 아세트산을 이용해 화학적으로 순수하고 안정된 형태의 아세틸살리실산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처음엔 분말 형태로 판매됐으나 다른 물질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지금과 같은 알약 형태로 바뀌었다. 국내에서는 심혈관 질환과 진통제 등으로 3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메디컬투데이’는 전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J-HOT]

▶ "한국 어려우니 돈 떼일까 中하청업체 난리"

▶ 룸살롱 사장님이 털어논 '가짜 양주' 감별법

▶ "사범님 때문에 남편 둘째부인 들일까 걱정" 태권도 하는 왕족

▶ 이런 일이! 롯데 들어서자 그 옆 이마트가 북적

▶ 美여행잡지 '강추! 세계 29곳'에 낀 한국의 명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