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문화초점>공주 민속극 박물관 희귀 탈.인형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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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남강노인.피조리(젊은 여인).넋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인형극과 탈놀이에 나오는 탈.민속악기의 이름들이다.
이들 희귀 탈.인형이 한자리에 모였다.
민속학자 심우성씨가 지난해 12월 문을 연 충남공주시 공주민속극박물관.
이곳 2백평 규모의 전시관에는 인형.탈 2백여점과 민속극에 쓰이는 악기 20여점,전통의상등이 전시돼 있다.
남강노인이나 피조리(젊은 여인)는 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중 꼭두각시놀음에 등장하는 인형이다.
또 동해안 별신굿에서 볼 수 있는 .넋전',그림자극 만석중놀이의 등장인물 만석중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인형이다.
.방상씨'(주요 무형문화재 16호).발탈'(무형문화재 79호),.고성오광대(무형문화재 7호)'등도 눈길끄는 전시품.
박물관내 농기계 자료실에선 공주시 일대에서 수집된 재래 농기구와 목수 연장도 구경할 수 있다.
박물관측은 앞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악기.인형극.탈놀이등.민속예술 실기와 이론강좌'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관장은“오랫동안 민속예술에 대한 자료수집을 하다 보니 소장품이 쌓였다”며“소장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박물관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관람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일이다. 〈공주=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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